
마트 계산대에서 삑 소리와 함께 찍히는 바코드,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QR코드. 비슷해 보이지만 원리와 용도가 다릅니다.
바코드 — 선의 굵기로 숫자를 표현합니다
바코드는 굵기가 다른 검은 선과 흰 공간의 조합으로 데이터를 표현합니다. 선의 굵기와 간격을 읽어서 숫자나 문자로 변환합니다.
바코드는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담습니다. 그래서 1차원 바코드라고 부릅니다. 세로 방향은 스캔 편의를 위해 높이를 늘린 것일 뿐 추가 정보가 없습니다.
가장 흔한 바코드 형식인 EAN-13은 13자리 숫자만 담을 수 있습니다. 마트에서 파는 모든 제품에 붙어있는 바코드가 이 방식입니다.
QR코드 — 격자 무늬로 훨씬 많은 정보를 담습니다
QR코드는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정보를 담습니다. 2차원(2D) 바코드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.
흑백 셀의 격자 패턴으로 이진수 데이터를 표현합니다. 버전과 오류 정정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수천 자의 텍스트를 담을 수 있습니다. 바코드의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수준입니다.
실제 정보 용량 비교
| 구분 | 바코드(EAN-13) | QR코드(최대) |
|---|---|---|
| 담을 수 있는 정보 | 숫자 13자 | 숫자 7,089자 |
| 방향 | 1차원 (가로) | 2차원 (가로+세로) |
| 스캔 방향 | 좌우로만 | 어느 방향이든 |
| 오류 복구 | 없음 | 최대 30% 손상 복구 |
왜 마트에서는 아직 바코드를 쓸까요?
QR코드가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데 왜 마트에서는 여전히 바코드를 사용할까요?
필요한 정보가 13자리면 충분합니다. 마트 계산에는 제품 코드만 있으면 됩니다. 가격, 재고, 원산지 같은 나머지 정보는 코드와 연결된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옵니다. 바코드 13자리로 충분합니다.
전용 스캐너가 더 빠릅니다. 마트 계산대의 레이저 스캐너는 바코드만 읽도록 최적화되어 있습니다. QR코드를 읽으려면 이미지 카메라가 필요한데, 이는 인식 속도가 느립니다.
수십 년의 인프라가 있습니다. 전 세계 유통 시스템이 EAN-13 바코드를 기준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. 바꾸려면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.
어떤 상황에 어떤 코드를?
바코드가 적합한 경우:
- 제품 관리, 재고 추적
- 고속 스캔이 필요한 경우
- 전용 스캐너 환경
QR코드가 적합한 경우:
- URL, 긴 텍스트 전달
-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경우
-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환경
- 명함, 포스터, 메뉴판
바코드의 종류도 다양합니다
사실 바코드도 한 종류가 아닙니다.
- EAN-13: 마트 제품 (국제 표준)
- Code 128: 물류, 택배 (알파벳+숫자)
- QR Code: 스마트폰 스캔 (URL, 텍스트)
- Data Matrix: 전자부품, 의약품 (작은 면적)
- PDF417: 항공권, 신분증
각각 용도에 맞게 최적화된 형식입니다.
정리
바코드는 단순하고 빠르게 소량의 정보를 읽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. QR코드는 스마트폰으로 많은 정보를 담을 때 유리합니다. 어느 것이 더 좋다기보다는 용도가 다른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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